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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미술가 홍성담씨의
오월 판화전이 5.18 기념문화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가 5월 항쟁 당시
직접 보고 느낀 바를 작품화한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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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를 앞세우고 들이닥치는 계엄군에 맞서
싸움을 준비하고 있는 시민군의 표정이
결연합니다.
시민을 짓밟는 군홧발과 곤봉에서는
진압군의 잔인함이 적나라하게 표현돼
있습니다.
하지만 계엄군을 몰아낸 광주시민들의 표정은
더없이 행복합니다.
80년 5월 당시 문화선전활동을 하면서
광주항쟁에 직접 참여한 미술가 홍성담씨는
자신이 목격한 5월 광주의 진실을
판화로 증언하고 있습니다.
◀SYN▶홍성담(전화녹취)
"서로 가진 것을 나눴던 항쟁 열흘간의 기억만으로도 평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날카로우면서 따뜻한 필치의 작품들은
동영상이나 사진보다 더 인상적인
광주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해외와 다른 지역에서 더 유명한
그의 작품들이 5.18 기념행사로는 처음으로
광주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INT▶조진태 사무처장/518 기념재단
"비극의 현장을 판화로 잘 나타내고 있다"
(영상취재 이정현)
5.18의 여러 사건들을 시간순대로 배치한
50개의 판화들을 둘러 보면
5.18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스탠드업)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홍성담 오월판화전은 이달 말까지
5.18 기념문화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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