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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비닐을 재활용해서
기름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기름의 품질은 중질유 수준으로
값이 싼데다 열효율까지 높아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합니다.
조현성 기자
◀VCR▶
◀END▶
과자봉지와 라면봉지, 요구르트 병 등
각종 폐비닐이 창고 가득 쌓여있습니다.
이 폐비닐들을 녹여서 만든 고형화 연료
이른바 고체연룝니다.
이 고체연료를 다시 한 번
3,4백도 사이의 높은 열에 녹이면
가스가 발생하고, 가스를 다시 냉각해
응축 처리하면 기름이 됩니다.
이렇게 생산된 기름은 경유 성분과 유사해
일반 등유보다 발열량이 훨씬 높아
난방용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함평군 학교농공단지에 자리한 21세기 에너지는 이렇게 생산한 기름을 1리터에 5백원 안팎에
농가와 대형 목욕업소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SYN▶
폐비닐을 재활용해 기름을 생산하는 업체는
전국적으로 10여곳,
하지만 대부분 기름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전기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어 경제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보일러 가동 원료로
폐비닐을 녹일 때 나오는 가스와 기름을
사용하는 덕분에 채산성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재활용 제품 수집과 선별 관련업에 종사하던
오청섭 회사 대표는 수익을 못내 폐업 직전의 회사를 인수한 지 2년만에 흑자 회사로
탈바꿈시켰습니다.
◀INT▶
에너지 재활용 사업에 대한 오 대표의 관심은
폐 합성수지에서 기름을 생산하는데만 머물지
않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창곱니다.
이 곳에 쌓여있는 폐 쓰레기들은
이물질이 많이 섞여있어 국내 어느 곳에서도
재활용을 하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오 대표는 땅에 묻히거나 소각 처리
직전의 이 폐기물에서도 폴리에틸렌 등
각종 석유화학제품 원료를 선별해 자원화하는데 성공했습니다.
◀INT▶
폐 비닐의 매각이나 소각에 따른 환경오염도
줄이고, 대체 에너지까지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사업,
비록 작업 환경은 열악하고,
손에서 기름 때가 벗겨질 날이 거의 없지만
오 대표는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과 기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정 하나로
오늘도 기계와 씨름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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