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월 어머니의 집 (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5-08 12:00:00 수정 2006-05-08 12:00:00 조회수 0

◀ANC▶

5.18과 80년대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자녀들을 잃거나 감옥에 보낸 어머니들에게

어버이날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날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머니들을 위한 쉼터가

오늘 광주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 이한열 열사의 죽음은

87년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이 열사가 숨진 지 19년이 흘렀지만

어머니 배은심씨는 아직도 아들이 보내준

어버이날 편지를 꺼내 읽으며 눈물을 훔칩니다.



◀INT▶배은심(이한열열사어머니)

1986년

군사독재와 전방입소 반대를 외치며 분신한

서울대생 이재호 열사의 어머니 전대순씨.



아들의 죽음은 스무번의 어버이날을

거치는 동안 어머니를 투사로 만들었습니다.



◀INT▶전대순(이재호열사어머니)

이렇게 5.18과 이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갖은 고초를 겪은 어머니들을 위한

쉼터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비록 30평 남짓한 작은 주택이지만

이 곳에 모인 어머니들은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고,

마땅한 거처가 없는 어머니들에게는

입주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INT▶안성례 관장

자녀와 남편들을

저 세상, 혹은 감옥으로 보내고

당신도 외로운 투사로 살지 않으면 안됐던

어머니들...



(영상취재 이정현)

서로 기댈 수 있는 쉼터가 생기면서

더이상 쓸쓸하지만은 않은 어버이날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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