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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26주기를 열흘 앞두고
광주 MBC에서는 오늘부터
5월 정신과 문화에 대해
집중조명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 첫번째 순서로
오늘은 5월 항쟁이 문학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되짚어봤습니다
정용욱 기자 ◀VCR▶
시 소개 - 5~6초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 - 김준태
1980년 5.18 직후
한 지역신문에 실린 이 시는
죽음으로 맞선 광주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워 줬습니다.
당시의 시들은 엄격한 검열 탓에
상징과 비유 속에 메시지를 담아
시민들의 울분과 분노를 달랬습니다.
◀INT▶
1년 뒤에는 총칼 대신
시를 무기로 투쟁하겠다는 시인들이
동인 '5월시'를 결성해 5월 문학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게 됩니다.
이러다 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 열기가 고조되면서
5.18의 역사적 진실에 충실한
다큐멘터리식의 소설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5월 문학은 민중 스스로가
역사와 사회의 주체임을 자각하게 만들었고
대중을 현실 참여속으로 이끄는
매개체로 자리잡게 됩니다.
◀INT▶
5.18 사반세기가 넘은 지금
5월 문학도 새로운 파괴를 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인 문학 작품처럼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일관한다면
젊은이들의 감수성에 호소하지
못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INT▶
5월 정신과 문학 모두
현실에 뿌리를 둔 현재 진행형인 만큼
새로운 시대에 맞는 끊임 없는
실험과 도전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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