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3원)얼빠진 경찰(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5-08 12:00:00 수정 2006-05-08 12:00:00 조회수 0

◀ANC▶

밤중에 여중생을 강제 성추행하려던 용의자가

격투끝에 용감한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관할 지구대 경찰은 붙잡힌 현행범

용의자를 그대로 풀어줬습니다.



신원이 확실하다는 이유였습니다.

김양훈 기자입니다.



◀END▶



지난달 29일, 목포 하당의 한 아파트



밤 10시 쯤, 집에 가던 47살 정 모씨는

엘리베이터앞 복도에서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3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한 남자가

여중생의 목을 조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씨가 급히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쫓아가자

이 남자는 계단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아파트 다른주민 김 모씨 역시 비명소리를 듣고 문 밖으로 뛰쳐 나와 정씨와 함께

이 남자를 뒤쫒았습니다.



s/u) 용의자가 담을 넘고 골목길로 달아나자

다시 1Km를 달리는등 추격전이 30여분동안

계속됐습니다.



결국 성추행 용의자 38살 배 모씨는

1시간여만에 시민들에게 붙잡혀 지구대로

넘겨졌습니다.



◀INT▶ 검거시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하지만 경찰은 용의자가 손과 머리를 다쳤다고

말하자 병원으로 데려다주고 별다른 조치없이

지구대로 철수했고



방치된 용의자는 그날 새벽, 병원에서 유유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죄명애매,신원확실.//



시민들이 몸을 던져가며 현장에서 붙잡은

10대 성추행 용의자를 쉽게 풀어준 경찰지구대.



사건을 넘겨 받은 목포경찰 형사계는

용의자를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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