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밤중에 여중생을 강제 성추행하려던 용의자가
격투끝에 용감한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관할 지구대 경찰은 붙잡힌 현행범
용의자를 그대로 풀어줬습니다.
신원이 확실하다는 이유였습니다.
김양훈 기자입니다.
◀END▶
지난달 29일, 목포 하당의 한 아파트
밤 10시 쯤, 집에 가던 47살 정 모씨는
엘리베이터앞 복도에서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3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한 남자가
여중생의 목을 조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씨가 급히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쫓아가자
이 남자는 계단으로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아파트 다른주민 김 모씨 역시 비명소리를 듣고 문 밖으로 뛰쳐 나와 정씨와 함께
이 남자를 뒤쫒았습니다.
s/u) 용의자가 담을 넘고 골목길로 달아나자
다시 1Km를 달리는등 추격전이 30여분동안
계속됐습니다.
결국 성추행 용의자 38살 배 모씨는
1시간여만에 시민들에게 붙잡혀 지구대로
넘겨졌습니다.
◀INT▶ 검거시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하지만 경찰은 용의자가 손과 머리를 다쳤다고
말하자 병원으로 데려다주고 별다른 조치없이
지구대로 철수했고
방치된 용의자는 그날 새벽, 병원에서 유유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SYN▶ 경찰 관계자
죄명애매,신원확실.//
시민들이 몸을 던져가며 현장에서 붙잡은
10대 성추행 용의자를 쉽게 풀어준 경찰지구대.
사건을 넘겨 받은 목포경찰 형사계는
용의자를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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