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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사형을 당한 박노수와 김규남.
고향이 광주와 보성인 두 사람은
일본과 영국에서 동문 수학한 뒤
국제법 학계와 정계에서 각각 촉망받던
젊은이들이였습니다.
김철원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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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고향인 박노수는
동경대와 캠브리지 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전도 유망한 학자였습니다.
그는 1950년대 후반 한일 국교가 수교되기 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대에서 공부하게 됩니다.
◀INT▶히가시 쥬타로우
보성 출신의 김규남 의원도
비슷한 시기에 일본으로 건너가
명치대를 거쳐 동경대에서 국제법을 전공합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INT▶양동민
1967년 박노수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법으로 학위를 받았고
국제 금융계에서도 이름을 날렸습니다.
박노수의 초청으로
캠브리지 대학에서 수학했던 김규남은
1967년 JP의 추천으로
공화당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합니다.
하지만 유럽 유학 시절
국제법을 전공하는 학자적인 호기심에
동베를린 북한 대사관과 북한에 갔다온 것이
간첩으로 몰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됩니다
◀INT▶김정남
귀국 2개월만에
간첩단 사건에 엮인 박노수는
지난 1972년 42살에 그리고 김규남 의원은
45살에 사형 집행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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