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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교사의 빈소에 재학생들과 동료교사들의
조문행렬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교사를 폭행한 해당학교 교감은
폭력 혐의로 경찰에 입건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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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광주 모 고등학교 교사 김 모씨의
빈소엔 밤새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졸업생과 동료 교사들은
숨진 김 교사가 평소 학생들의 입장에서
바른 소리를 잘 했던 교사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SYN▶졸업생
"학교장한테 욕을 먹고 그래도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람이 돼야 중요한 것이지 공부로는 절대로... 공부만 잘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재학생들은 김교사가 교감으로부터 맞은
모멸감 때문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해당학교 인터넷 홈페이지엔
김교사의 죽음을 애도하고 교감의 사퇴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SYN▶재학생(음성변조)
"우리 학교 애들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교애들도 있다. 글 보고 교감 선생님 나쁘다는 글을 올리는 것이다"
이 고등학교는 스승의 날인 오늘
휴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고3 재학생들은
이번 교사 자살의 발단이 된
자율학습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해당학교 교감을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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