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5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는
당시의 흔적들이 잘 보존돼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광주 항쟁의 역사를 간직한
5.18 사적지들이
지금 아예 사라졌거나 심하게 부서진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현대식 건물이 들어선 광주 YWCA 옛터
1980년 5월 27일
2백여명의 계엄군에 맞서
시민군이 항쟁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표지석만이
그 당시의 아픔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암울한 시대에
민주세력들의 사랑방 역할을 했던
녹두서점도 이제는 다른 건물로 바뀌었습니다.
5.18 전야에
청년 학생들이 궐기대회를 준비하고
현수막과 격문을 제작했던 곳임을
짐작케 하는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투사회보를 제작하고
들불열사 7인이 활동했던
들불야학당도 도시 개발로 인해
당시 건물의 한쪽 벽만 남았습니다.
현재 5.18 사적지로 지적된 곳은
옛 전남도청과 상무관 등 모두 25곳
하지만 이 가운데
원형 그대로 보존된 건물이나 장소는
찾기 힘들 정돕니다.
◀INT▶
5월 정신의 계승을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사적지 보존 대책도
서둘러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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