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이번 5.31 지방선거에는
장애인 유권자들이 적극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만
문제는 이들이 후보자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해 올바른 선택을 하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정용욱 기잡니다
◀VCR▶
시각장애인인 황영웅씨.
선거철이 되면 늘상 겪는 일이지만
올해 선거에서도 역시
누구를 찍을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점자 안내책이 적어
후보자들을 제대로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
올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점자 홍보물을 만든 후보는 190명.
전체 후보자 1,066명 가운데
5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단지 지방선거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도
광주전남지역 입후보자 3명에 한 명꼴로만
점자 전단지를 만들었을 뿐입니다
이러다 보니
지역내 시각장애인 유권자 5천 6백여명은
후보자 검증의 기회를 갖지 못한 채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INT▶
(그래픽)"이는 선거법상
점자 인쇄물 발행이 의무 규정이 아니어서
후보들에게 강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각 후보측에서
급하게 모든 홍보물을 만들다 보니
점자 제작은 뒤로 밀리고 마는 것입니다
◀SYN▶
유권자가 주인인 날이 선거일이라고 하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또 다시 차별을 실감하는
씁쓸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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