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외면받는 시각장애인(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5-24 12:00:00 수정 2006-05-24 12:00:00 조회수 0

◀ANC▶

이번 5.31 지방선거에는

장애인 유권자들이 적극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만

문제는 이들이 후보자들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해 올바른 선택을 하기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정용욱 기잡니다



◀VCR▶

시각장애인인 황영웅씨.



선거철이 되면 늘상 겪는 일이지만

올해 선거에서도 역시

누구를 찍을지 걱정부터 앞섭니다.



점자 안내책이 적어

후보자들을 제대로 알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INT▶



올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점자 홍보물을 만든 후보는 190명.



전체 후보자 1,066명 가운데

5분의 1에도 못 미칩니다



단지 지방선거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난 2004년 총선에서도

광주전남지역 입후보자 3명에 한 명꼴로만

점자 전단지를 만들었을 뿐입니다



이러다 보니

지역내 시각장애인 유권자 5천 6백여명은

후보자 검증의 기회를 갖지 못한 채

투표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INT▶



(그래픽)"이는 선거법상

점자 인쇄물 발행이 의무 규정이 아니어서

후보들에게 강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각 후보측에서

급하게 모든 홍보물을 만들다 보니

점자 제작은 뒤로 밀리고 마는 것입니다



◀SYN▶



유권자가 주인인 날이 선거일이라고 하지만

장애인들에게는 또 다시 차별을 실감하는

씁쓸한 날이 될 것 같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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