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반딧불이(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5-25 12:00:00 수정 2006-05-25 12:00:00 조회수 0

◀ANC▶

요즘 도심이나 농촌을 막론하고

깜박이는 반딧불이를 찾아보기란

밤하늘에서 별을 찾아 보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반딧불이 축제가 열리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날이 어둑해질 무렵 불꺼진 중학교 운동장에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듭니다.



저녁에 이 학교에 가면

꽁무니에서 불빛을 내는 반딧불이,

일명 개똥벌레 수백마리를 구경할 수 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INT▶이준철

"요즘은 잘 못보니까..."



난생 처음 해보는 신기한 구경에

아이들은 반딧불이가 담긴 수조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INT▶양석윤

"등에서 불이 나는 게 신기하다."



손녀와 함께 온 할머니는

반딧불이를 가지고 놀았던

소녀시절로 되돌아갔습니다.



◀INT▶김성미

"어렸을 때 호박꽃 안에 반딧불이 넣으면

호롱불이 됐다"



교감 선생님은 사흘간의 축제를 위해

경기도 등 전국의 논과 들을 돌아다니며 얻은

반딧불이 유충 5백마리를

1년 넘게 길러왔습니다.



오늘밤까지 계속되는 반딧불이 축제가 끝나면

반딧불이와 유충들을 무등산 등지에

풀어줄 계획입니다.



◀INT▶김소직 교감/주월중학교

"사람 손길 없는 곳에 풀어놓을텐데... 곧 발견할 수 있을 것"



(영상취재 이정현)

도심에서 펼쳐진 반딧불이 축제가

아이들에겐 신기한 자연 경험을,

어른들에겐 소중한 옛 추억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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