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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태평양 전쟁 말기
거문도에 대규모 군사 시설을 구축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제가 강점기에 만든 군사시설 가운데
제주도에 이은 두번째 규모입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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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항에서 뱃길로 두시간 가량 떨어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입니다.
어촌마을 입구 암반 사이에
콘크리트 구조물의 입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잡풀로 가려진 이 터널은
높이만 2,3미터 길이도 30여 미터에 이릅니다.
U자 형태의 이 굴은 다른 굴과 연결돼
한번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도 또다른
4개의 터널이 발견됐습니다.
(S.U) 이 시설물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들이 강제 동원을 통해 만든
군사시설물로 밝혀졌습니다.
군사시설물 바로 앞에는 배를 댈 수 있는
접안시설까지 갖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위원회가
거문도에서 확인한 일제군사 시설은
3개 섬에서 터널 12개와
T자형 참호 2개 돌방벽,일본군 막사 등입니다.
이는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INT▶"일제시대 탄약 저장고로 보인다"
지난 1944년부터 일년간 건설된 이 군사시설은 일제가 일본과 중국,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지리적 요충지인 거문도를
전쟁 물자 조달과 정찰에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시설물을 만드는데는
함경도 출신 기술자들과 거문도 현지 주민들이 강제 동원됐으며 청소년들까지
동원됐다고 주민들은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INT▶"함경도 사람들이 와서 했다.
우리는 참호를 만들었다"
이번에 대규모로 발견된
일제 군사시설은 일제의 영토 강탈과
군사 요새화에 대한 연구의 단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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