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에 일제 군사시설-R(여수 슈퍼포함)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5-29 12:00:00 수정 2006-05-29 12:00:00 조회수 0

◀ANC▶

일제가 태평양 전쟁 말기

거문도에 대규모 군사 시설을 구축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일제가 강점기에 만든 군사시설 가운데

제주도에 이은 두번째 규모입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여수항에서 뱃길로 두시간 가량 떨어진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입니다.



어촌마을 입구 암반 사이에

콘크리트 구조물의 입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잡풀로 가려진 이 터널은

높이만 2,3미터 길이도 30여 미터에 이릅니다.



U자 형태의 이 굴은 다른 굴과 연결돼

한번에 수백명의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서도 또다른

4개의 터널이 발견됐습니다.



(S.U) 이 시설물은

일제 강점기 일본군들이 강제 동원을 통해 만든

군사시설물로 밝혀졌습니다.



군사시설물 바로 앞에는 배를 댈 수 있는

접안시설까지 갖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진상규명위원회가

거문도에서 확인한 일제군사 시설은

3개 섬에서 터널 12개와

T자형 참호 2개 돌방벽,일본군 막사 등입니다.



이는 제주도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INT▶"일제시대 탄약 저장고로 보인다"



지난 1944년부터 일년간 건설된 이 군사시설은 일제가 일본과 중국,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지리적 요충지인 거문도를

전쟁 물자 조달과 정찰에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시설물을 만드는데는

함경도 출신 기술자들과 거문도 현지 주민들이 강제 동원됐으며 청소년들까지

동원됐다고 주민들은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INT▶"함경도 사람들이 와서 했다.

우리는 참호를 만들었다"



이번에 대규모로 발견된

일제 군사시설은 일제의 영토 강탈과

군사 요새화에 대한 연구의 단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