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네 식구가 사는 집이
무너져 내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하철 공사 때문인데
수차례 민원을 낸 상태에서 발생한 일이라
가족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건물 한쪽 지붕이 폭삭 주저앉아
온 집안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아직 무너지지 않은 곳도
어른 손이 들어갈 만큼 균열이 심합니다
(스탠드업) "건물 내부에는
이런 기둥이 설치돼 응급복구는 돼 있지만
추가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네 식구가 사는 김양심 씨 집이
무너져 내린 것은 지난달 26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INT▶
이는 집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하철 공사가 화근이었습니다.
2년 전부터 지반 침하 등
건물 곳곳에 문제가 생겨 온 가족이
건설사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매번 간단한 보수만 이뤄지다
결국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INT▶
김씨네는 이제 불안해 살 수 없다며
재건축이나 다른 곳에 살 집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건설사는
더 이상 말썽을 빚지 않도록
건물을 재정비해 주겠다며 그 동안
임시 거처는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INT▶
하지만 더 이상 건설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김씨 가족들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온 식구가 친척집으로 뿔뿔이 흩어져
이산가족으로 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