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저희 광주 MBC가 발굴 취재한
지난 1969년 국회 간첩단 사건의 진실이
내일 아침 방송됩니다.
이 사건은
광주 출신의 학자와 보성이 지역구인
국회의원이 연루돼
끝내 사형을 당한 사건으로
37년이 지난 지금
이들이 정말 간첩이였는지,
혹시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았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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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1969년
국회 간첩단 사건의 수괴로 지목됐던
국회의원 김규남과 학자 박노수.
두 사람은 60년대 초반 유럽 유학시절
북한을 왕래한 뒤 노동당에 가입했다는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고 1972년 7.4 남북 공동 성명 직후에 사형을 당했습니다.
디졸브.....))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재판 기록에는
이들의 노동당 가입을 뒷받침할 만한
물적 증거가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또, 북의 주장에 동조했다고 제시된 증거는
평화 통일을 주장하는 신문 기고문과
서적이였습니다.
◀INT▶
이유가 없다...
취재 중 접한 이들의 유학 시절 행적은
이들이 정말 간첩이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합니다.
50년대 후반 불거진 한일간 독도 분쟁에 대해
박노수는 국제법적으로 해석해
우리나라를 옹호한 논문을 썼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 김규남은 일본 텔레비젼 토론에 나와
북송 문제는 민족적인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며
북송에 반대했었습니다.
◀INT▶
양동민.
이 사건에서는 또, 3선 개헌에 정치적으로
이용됐을 수 있다는 흔적이 발견됩니다.
김종필의 측근이였던 김규남 의원이 연루된
국회 간첩단 사건을 정점으로
3선 개헌에 반대하는 공화당 내의 목소리가
수그러들었을 뿐만 아니라
JP도 삼선 개헌 지지로 돌아섰습니다.
◀INT▶
박종태...
◀INT▶
갖가지 의문을 간직한 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박노수와 김규남.
과연 두 사람이 북한의 지령을 받은
간첩이였는지.
내일 오전 광주 MBC에서 그 진실을 조명합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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