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14일부터
광주에서는 6.15 공동 행사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이 행사의 부위원장였던
임민식 범민련 사무 총장은
끝내 조국 땅을 밟을 수 없었습니다.
40년 정치 망명객의 한을 이재원 기자가 전합니다.
◀END▶
◀VCR▶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 외곽에 위치한 엘시뇨.
그곳에서 일가를 이루고 있는
40년 정치 망명객
임민식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광주가 고향인 임씨는 지난 69년
국회 간첩단 사건에 외삼촌인 박노수 교수가
수괴로 몰리면서
정치적인 망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80년
고향 광주를 피로 물들인
5.18 항쟁은
그의 인생 행로를 바꿔놨습니다.
◀INT▶
임민식..
해외 운동권 규합에 나선 임민식은
남과 북, 그리고 해외 인사들로 구성된
조국 통일 범 민족 연합, 즉 범민련을
결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민간 차원의 활발한
교류를 이끌어 내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INT▶
백낙청..
하지만 이런 전력 때문에 그에게는
오히려 친북 인사라는 낙인이 찍힙니다.
그리고 40여년동안 귀국하지 못하고
망명객이 되어 해외를 떠돌고 있습니다.
때마침 6.15 공동 행사가 광주에서 열렸지만
행사 부위원장이였던 임민식의 입국은
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하겠다는
당국의 벽앞에서 무너졌습니다.
◀INT▶
임민식 전화 인터뷰.
해외 망명객이 되어 이산 아닌 이산의 고통을 겪고 있는 해외 통일 운동가.
이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도
통일로 가는 길에 풀어야 할 숙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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