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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아파트가 점점 기울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입주민들은
부실공사가 원인이라며
재건축을 요구하고 있지만
건설사는 이를 들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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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기울고 있는 광주시 화정동의 한 아파트
수직인 옆 건물과 비교해 봤을 때
기운 상태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지난 4월 안전진단 결과
이 아파트는 28.7 센티미터나 기울어
D 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는 철거 판정 바로 전단계로서
위험에 대비해 긴급보수가 필요한 상탭니다
아파트가 전체적으로 뒤틀리다 보니
벽마다 온통 금 투성이고
출입문이나 창문도 제대로 닫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무너질까봐 불안해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하는 주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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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은 부실공사 탓으로 보고
재건축과 이주대책을 요구하며
사흘째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건설사가 연약 지반에
기초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건물을 지은 게 원인이라는 것입니다.
◀INT▶
하지만 건설사는
주민들의 이런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일축하며
하자보수기간이 끝난 만큼
법적인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양측의 팽팽한 입장차 속에
입주민들은 다음달부터
건설사가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는
서울과 부천, 충주 등지에서 집회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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