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달 광주 MBC가
지난 69년 광주와 전남 지역 지식인들이
대거 간첩으로 몰려
두 사람이 사형을 당했던
국회 간첩단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을
요구한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지난 37년 동안 사형당한 사실조차
쉬쉬하고 살아야만 했던 두 가족들이
방송이 나간 이후 비로소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두 가족은 동병 상련의 아픔을 함께 이겨내자며
두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69년 국회 간첩단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돼
사형을 당한 국회의원 김규남과 학자 박노수.
두 사람이 사형을 당한 지 35년만에
가족들이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SYN▶
40여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 넘어
이제 백발이 성성한
김규남 의원의 형과 박노수 교수의 누나.
그동안 받았던 고통의 세월을 되뇌이면서
왈칵 눈물을 쏟아 냅니다.
◀SYN▶
김일남...
◀SYN▶
박경자..
국회 간첩단 사건을 파헤친
광주 MBC의 보도가 큰 힘이 됐다는 두 가족은
사건에 대한 진실이 규명될때까지
힘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고통에 시달리지 말고
아픔을 함께 이겨내자며 서로를 위로했습니다.
◀SYN▶
오늘 자리에는
박노수 교수와 김규남 의원과 함께
서대문 형무소에서 생활을 했던
기세문씨도 참석해
가족들에게 힘을 더해줬습니다.
◀INT▶
같은 광주 하늘 아래에 거주하면서도
서로의 생사를 모른 채 지내야 했던 두 가족.
두 가족이 함께 하기까지 35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국회 간첩단이 남긴 상처는 너무나 컸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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