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갓난아기 때 미국에 입양됐던 여성이
22년만에 친부모를 만났습니다
부모를 만난 이여성은
자신을 버린 부모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철원 기자....
◀END▶
◀VCR▶
22년만의 만남 - 어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딸은 그런 어머니를 꼭 끌어안습니다.
◀SYN▶고선영
"괜찮아요. 사랑해요..."
태어날 때부터 심장병과 녹내장을 앓았던
선영씨는 지금도 한 쪽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딸을 건강하게 키울 자신이 없었던 부모는
입양기관에 딸을 맡겼고, 목포와 나주의 입양기관을 떠돌던 선영씨는 5살 때 한 미국인 가정에
입양됐습니다.
◀INT▶아버지
"우리는 못 고치니까 누군가 맡아주면 얘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서..."
22살의 대학생이 돼 한국을 찾아 온 고선영씨.
지난 6월부터 어릴적 자신을 보살펴 줬던
입양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친부모를
찾아 나섰습니다.
22년 만에 딸을 만난 부모는 자신들이 먼저
딸을 찾아나서지 못한 게 못내 마음에 걸립니다
◀INT▶어머니
"아픈 너를 그래서 미안하다."
미안하다는 말을 연발하는 부모에게 '부모를
원망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위로하는 선영씨.
◀INT▶고선영
"나는 화나지 않았다. 두분을 모두 사랑한다."
다음달 미국으로 돌아갈 계획인 선영씨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입양아들을 돕고 싶다는
작은 희망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