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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나 된장 고추장을 담는 항아리를
화분으로 사용하면 과연 잘 어울릴까요
그런데 깨지거나 버려진 항아리들을 모아
멋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공예가들이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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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이 담긴 이 화분은
원래 술을 담는 항아리였습니다.
금붕어가 노니는 이 어항도 원래는
쌀을 담아 놓았던 항아리로 쓰이던
것이었습니다.
(스탠드업) 이렇게 깨져서 못쓰게 된
항아리도 전문가의 손을 거치고 나면
이처럼 멋진 예술작품으로 생명력을
얻게 됩니다.
항아리가 마냥 좋아 10년 가까이
전국을 돌며 항아리를 모아온 기광수씨는
우리 전통 항아리의 아름다움을 투박함에서
찾습니다.
◀INT▶기광수/항아리 수집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
미끈하게 잘 생긴 것보다는
못생기고 찌그러진 것에 더 애착이 가는 것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
되기 때문입니다.
◀INT▶정종호/항아리 공예가
"혼을 담아 작업을 하고 있다."
넘쳐나는 항아리를 처분하기위해 시작했지만
이제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구경을 오는가하면, 아예 깨진 항아리를 들고 찾아와
작품으로 만들어 달라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INT▶양회선/구경객
"우리 것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좋다."
(영상취재 윤순진)
쓰임새를 다해 버려진 항아리들이
다시 숨결을 얻어 사람들에게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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