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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고3 여학생이
투신 자살했습니다.
점심시간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라
학생들의 충격도 컸습니다.
정용욱 기자
◀END▶
오늘 낮 1시쯤,
광주의 한 고등학교 3층 화장실에서
이 학교 3학년 학생 강모 양이
10미터 아래 화단으로 떨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학교 점심시간이었습니다.
◀SYN▶교사
(퍽하는 소리 듣고 (선생님 한 분이) 밖에 건물에 계시다가 놀라서 쫓아왔다는 거예요)
강 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교실에서 점심을 먹고 있던 학생들은
뜻밖의 사고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숨진 강양은 책갈피에 유서로 보이는
석장의 메모를 남겼습니다.
메모에는 '나는 죄인이다,
살 가치가 없다'는 등
삶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강 양의 부모는
아침에 멀쩡하게 학교에 간 딸이
투신했다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SYN▶강 양 어머니
((유서가)무슨 내용인지 눈에도 안들어오고
딸이 썼는지 안썼는지도 모르겠고...)
경찰은 강 양이 남긴 유서와 수첩의 글,
그리고 교사의 진술을 종합할 때
우을증이나 염세주의적 성격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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