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진 진실 (R) --현장 단독취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7-26 12:00:00 수정 2006-07-26 12:00:00 조회수 1

◀ANC▶

어린이 성추행 용의자로 고소된

초등학교 조무원이 가출한 지 사흘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지만 진실은 확인할 수 없게 됐습니다.



최진수기자가 보도합니다.◀END▶



◀VCR▶

성추행 용의자로 고소된 54살 A씨가

집을 나간 때는 지난 24일 정오무렵,



가족들에게 자살하겠다는 휴대전화를

남기고 행적을 감췄습니다.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받은 영암소방서와

경찰 수색반은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추적해

사흘동안 야산을 뒤졌습니다.



(S/U) 그러나 숨진 이 학교 직원의 시신은 요즘

쓰지 않는 교장 관사 창고에서 발견됐습니다.



A씨 유족들은 학교측이 사고 조치를 소홀히

했다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INT▶



이 학교 조무원으로 일하는 A씨는 지난 2일

유치원에 다니는 B양을 성추행한 용의자로

고소됐습니다.



학교측은 자체 조사를 벌였지만

사태를 가볍게 보고 학교 운영원원회와

협의해 A씨를 다음 인사 때

전출시키기로 결정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A씨가 학교 제초제로 쓰는

농약을 마시고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B양의 가족들이 성추행이 명백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이 사건 진실은

A씨의 자살로 미궁속에 빠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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