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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딱한 사정에 처한 장애아동들과는 달리
오늘 영광의 한 바닷가에서는
장애인들이 특별한 피서를 즐겼습니다.
생전 처음 바닷물에 몸을 담근
기분이 최고였다고 합니다.
김철원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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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영광 가마미 해수욕장-오늘 낮)
지체장애인 박순금씨가 휠체어에서 벗어나
바닷물에 몸을 담급니다.
시원하고 짭짜름한게
난생 처음 맛본 바닷물은
신기함 그 자체입니다.
◀INT▶박순금
"처음으로 와봤는데 기분 좋다. "
남의 도움없이는 바깥 나들이 자체가
힘들기에 오늘 물놀이가
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INT▶김순자
"바라볼 수 있어도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보트에 몸을 실을 땐
물에 빠질까봐 걱정도 됐지만
어느새 불안감은 사라지고
상쾌함만 남았습니다.
◀INT▶이승덕
"두려움도 있는데 상쾌하다"
광주 지체장애인 협회 소속 장애인 90여명이
오늘 해수욕을 즐길 수 있었던 데는
목포해경과 31사단 장병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INT▶김대현 이병/31사단
"장애인들이 좋아하니 나도 기분이 좋다"
(영상취재 이정현)
오랜만에 내리쬔 햇살에
해수욕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날이었던 오늘,
장애인들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저마다의 가슴에 새겼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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