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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PC방에서 인터넷 도박으로 돈을 땄다는
사람보다 잃었다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상대방의 패를 훤히 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든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PC 이야기' 라 불리는 인터넷 도박 프로그램
화면입니다.
본래는 자기 카드만 볼 수 있어야 하지만
이 화면에서는 상대방이 갖고 있는 카드까지
속속들이 볼 수 있습니다.
승부조작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스탠드업")상대방 패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담긴 USB 저장장치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어느 누구와 게임을 하든지간에
승부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습니다."
사기도박 프로그램 업체는 이 저장 장치를
한개당 3천만원씩 받고 전국의 성인 PC방에
팔아넘겼습니다.
상대방 패를 볼 수 있어,게임에서 이기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습니다.
◀INT▶피의자 백00
"상대방 패를 모든 것을 다 보
고 치기 때문에 돈 잃을 확률이 없다. 백번 하
면 백번 다 이긴다고 보면 된다"
경찰은 전국 상당수 성인 PC방에서 이같은 승부조작이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김영근 과장
"..."
(영상취재 박재욱(광주)
화면제공 광주 북부경찰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승부조작이
사실로 확인되자 경찰은 다른 업체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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