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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로 인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긴 장마가 속을 썩이더니
그 뒤에는 불볕더위가 계속돼
농작물 작황이 예년만큼 좋지 않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막바지 수확이 한창인 한 복숭아 재배 농가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합니다
농사일이야 힘들지 않은 게 없지만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갑절은 품이 더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여름부터 시작된 장마가
한달 넘게 계속돼
과실이 많이 떨어지고 병충해가 심했습니다
그 뒤에는 무더위에 날이 가물어
당도는 한층 더 좋아졌지만
복숭아가 크게 여물지 못했습니다
◀INT▶
밭작물도 마찬가집니다
올 여름 날씨 탓에
고추에 병충해가 많이 들었습니다
고랑에 물을 대
무더위에 타들어 가는 것을 막아보기도 했지만
하늘이 짓는 게 농사인지라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INT▶
물이 부족해
깻잎도 제대로 크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새벽부터 거름주기에 나섰지만
일에 그다지 흥이 붙지 않습니다
◀INT▶
이런 피해는 앞으로도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INT▶
매년 이맘때면 알찬 수확의 결실을 기대하며
더위를 잊고 들일에 나섰던 농민들.
지루했던 장마와 무더위 탓에
올해는 그 기대가 예년만 못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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