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농작물이 타들어간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8-13 12:00:00 수정 2006-08-13 12:00:00 조회수 0

◀ANC▶

무더위로 인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긴 장마가 속을 썩이더니

그 뒤에는 불볕더위가 계속돼

농작물 작황이 예년만큼 좋지 않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막바지 수확이 한창인 한 복숭아 재배 농가



손길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합니다



농사일이야 힘들지 않은 게 없지만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갑절은 품이 더 들었기 때문입니다



초여름부터 시작된 장마가

한달 넘게 계속돼

과실이 많이 떨어지고 병충해가 심했습니다



그 뒤에는 무더위에 날이 가물어

당도는 한층 더 좋아졌지만

복숭아가 크게 여물지 못했습니다

◀INT▶



밭작물도 마찬가집니다



올 여름 날씨 탓에

고추에 병충해가 많이 들었습니다



고랑에 물을 대

무더위에 타들어 가는 것을 막아보기도 했지만

하늘이 짓는 게 농사인지라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INT▶



물이 부족해

깻잎도 제대로 크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새벽부터 거름주기에 나섰지만

일에 그다지 흥이 붙지 않습니다

◀INT▶



이런 피해는 앞으로도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INT▶



매년 이맘때면 알찬 수확의 결실을 기대하며

더위를 잊고 들일에 나섰던 농민들.

지루했던 장마와 무더위 탓에

올해는 그 기대가 예년만 못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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