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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비가 한두차례 내리면서
날씨가 상당히 선선해졌습니다.
한 낮엔 아직도 무더위가 여전하지만
피서지와 농촌에서는 어느덧 가까워진
가을 냄새를 맡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사람이 한적한 계곡에서
할머니와 손자가 정겹게 물놀이를 즐깁니다.
어느덧 부쩍 커버린 손자를
뿌듯하게 지켜보는 할머니도
흐르는 물에 몸을 맡깁니다.
◀INT▶박형님
"칠순인데 이렇게 물놀이 한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은 한쪽 숲속에서
정성스레 싸온 음식과 과일을 나눠먹으며
더위를 식힙니다.
이제는 굳이 물 속에 들어가지 않아도
시원해진 바람결에서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INT▶정경삼
"좀 시원해졌다.."
그동안 내리쬔 햇볕에
고추가 실하게 여물었습니다.
더위 때문에 한동안 낮에 일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지만 어제와 오늘은
고추 따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INT▶홍종식
"고추 이제 두번만 더 따면..."
오늘 광주의 낮최고기온은 29도로,
어제보다는 높았지만
지난주 평균보다는 5도 정도 낮았습니다.
(영상취재 윤순진)
기상청은 이번주에도
한낮 무더위는 계속되겠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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