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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폭행이나 학대에
시달리는 노인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노인 학대문제를
체계적으로 상담하고 예방하는 전문센터는
도내에 한 곳 뿐이어서
노인들이 아픔을 말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올해 72살인 김모씨가
노인 학대문제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93살 아버지를 둔 김씨는
5년전부터 아버지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경찰에 고소까지 당했습니다.
자신도 고령자로 그동안 아버지를 모시는 것이
큰 스트레스였다는 것입니다.
올 상반기에 도내에서 발생한
이같은 노인학대 상담 건수만 모두 199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학대 방식도 단순한 폭행보다는
장기적으로 노인을 혼자두는 방임 형태가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INT▶
(S/U)하지만 늘어나는 노인학대에 비해
체계적인 상담을 할수 있는 곳은
전라남도에서 이곳
순천 예방센터 단 한곳에 불과합니다.
목포나 전남 서부권 노인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상담전화도 기존의 직통라인이 아닌
129번이라는 전국단위의 콜센터로
일원화될 예정이어서
노인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INT▶
핵가족화와 고령화로 노인학대는 이제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체계적인 상담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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