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한 농민이 논에 흙과 모래가 흘러들어
올 농사를 망치게 됐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벌써 두번째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지만
벼를 들추자 논바닥에 모래가 가득합니다
심한 곳은 어른 한뼘 두께로 쌓였습니다
수로에도 흙과 모래가
절반 깊이 가량 차 있습니다
삽으로 파내 보지만 끝이 없습니다
올 한해 농사는 말할 것도 없고
내년 농사도 걱정입니다
두껍게 쌓인 토사로 인해
논바닥의 수평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지난 6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 발생한 일입니다
토사는 대부분
논 바로 옆의 수완 택지지구 공사현장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INT▶
하지만 시공사인 토지공사는
흙과 모래가 논으로 흘러들지 않도록
미리 조치를 한 만큼
공사때문에 피해가 일어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논은 망가져 가고 있는데
시공사는 자기 탓이 아니라고 하고 있어서
농사를 망치게 된 농민의 한숨만
늘어가고 잇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