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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경찰의 수사에 앙심을 품은
40대 남자가 흉기를 갖고
지구대를 찾아갔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얼마전에는 폭행을 말리던 경찰이
조직 폭력배들에게 맞는 일도 있었는데
요즘 경찰의 공권력과 위신이 떨어질대로
떨어졌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지구대 출입문으로
걸어오더니 경찰관을 밖으로 부릅니다.
한 손으로는 경찰관을 부르면서
다른 손에는 흉기를 감추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이 없어 해프닝에 그쳤지만
경찰은 이 남자가 경찰관을 해치기 위해
흉기를 가져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YN▶박00 경장
"자기를 조사하지 않느냐고 그 부분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지난 일요일 새벽 광주 도심 한복판에서는
경찰관이 20대 조직폭력배들의
폭행을 말리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폭력배들은 경찰관을 때리고
순찰차를 짓밟는 등 막무가내로 난동을 부렸지만 지구대에 가서는 오히려 자신들이
경찰에게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INT▶김형선 경장/광주동부서
"mbc, kbs에 전화해서 기자들 오라고 그랬다."
이렇게 공권력이 흔들이는 현장을 보는
시민들은 일단 경찰은 무시해도 괜찮다는
사회풍조가 문제라고 말합니다.
◀INT▶이소윤
◀INT▶김도형
하지만 경찰이 자신의 권위를 스스로
지키지 못해왔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음주운전을 막아야 할 경찰이 오히려
음주사고를 내거나 각종 비리사건에
적지 않게 개입했다는 사실이
스스로의 품위를 깎아먹고 있다는 겁니다.
◀INT▶양찬승
"..."
(영상취재 이정현)
경찰은 엄정한 법집행을 통해
스스로 권위를 세우고 시민들은
정당한 공무집행을 존중해 주는 등
공권력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사회적 합의가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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