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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주민들이 시간을 쪼개
영화를 감상하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문화혜택 소외지역인
도서나 오지를 찾아 영화를 상영하는 이른바 '찾아가는 영화관'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어둑어둑한 초저녁이지만
대형 화면의 영화 불빛이 한 자리에 모인
마을 주민들을 환하게 비춥니다.
300인치 대형화면과 온 마을을 울리는
음향시설은 영화관 못지 않습니다.
◀SYN▶ 3초
좀처럼 볼 기회가 없는 영화를
주민들과 함께 별빛아래서 본다는 생각에
신 할머니는 설레기까지 합니다.
◀INT▶
"시집와서 40년만에 첨봐"
섬에서 펼쳐지는 영화 이야기가 마치 자신들의
모습인 듯 어르신들은 어깨를 들썩이며
크게 웃습니다.
◀INT▶
"너무 좋아요. 또 이런 행사 있었음 좋겠다"
함께 나온 아이들도 일찍부터 나와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선 간만에 보는 영화에 신이났습니다.
s/u] 이제는 제법 선선해진 밤바람을 맞으며
이곳에 모인 마을 주민들은 모처럼 만에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여수시와 남도영상위원회에서 마련한
'찾아가는 영화관'은 백야도를 시작으로
섬지역 8곳을 순회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섬마을과 농촌오지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영화관은 주민들에게 문화혜택과 함께
삶의 여유를 불어넣은 새로운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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