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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어촌 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나이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잇습니다
젊은 교사들이 근무하기 꺼리기 때문인데
이번학기에 첫 발령을 받은 여선생님이
도시학교를 마다하고
스스로 섬 학교에서 가르치겠다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뭍에서 뱃길로 30여분.
인구 3백명 남짓한 섬 마을.
학생 19명, 교사 3명뿐인 초등학교에
올해초 교대를 졸업한
여선생님이 첫 발령을 받았습니다.
이번에 도 교육청에서 첫 발령을 받은
초등 교사는 모두 115명.
섬으로 배치된 3명가운데 유일한 여교사이면서
스스로 섬 근무를 원했다는게
선배 교사들에게는 신선하고 대견할 뿐입니다.
◀INT▶
여름방학이 끝난 학생들과의 첫 만남.
수줍어하기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마찬가집니다.
젊고 예쁜 선생님이 오신다는 소식에
들떠 있던 5.6학년 학생들은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서자 반갑기만 합니다.
◀INT▶
불편한 생활과 열악한 문화혜택,
거기에 산더미같은 잔무때문에
대부분 섬 근무를 꺼리고,
초임 여교사를 발령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전 교사가 도심의 학교를 마다하고
이처럼 섬 학교를 선택한데는
몇년전 교생실습의 기억이 한 몫을 했습니다.
◀INT▶
교권이 무너지고 학습권이 흔들리는 현실.
그러나, 교단에 첫 발을 내디딘
새내기 선생님에게는
자신이 선택한 이 곳 섬마을의 학교와 제자들이 소중하기만 합니다.
(S/U)학생수가 줄고
하나둘씩 학교도 사라져가는 요즘,
섬마을 작은 학교를 자원해온
젊은 선생님의 모습에서
우리 교육의 희망이 엿보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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