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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는 고기량이 크게 줄어서
고흥의 수산업계가 침체에 빠져있습니다
현실에 맞지 않는 어구 어법과
잘못 설정된 금어기, 유류값 인상 등이
이같은 침체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김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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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도양읍 녹동 활선어 위판장입니다.
갓 잡아들인 신선한 수산물을 사고 파는
경매사와 도매인들이 북새통을 이루며
지역의 명물이었던
이 곳 공판장은
이제 예전과 같은 활기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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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수협의 연도 별 상반기 위판 현황은
지난 2004년 1090여톤에 191억 여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950톤 155억 여원으로
그리고 올해 840여톤 136억 여원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흥의 수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고흥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는 수산물의
금어기 설정이 잘못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꽃게의 경우
산란기인 4-5월에 조업을 허가하고
7-8월을 금어기로 정하고 있습니다.
또, 새우 조망 등 새로 도입된 어구어법의
생산성이 부족한 것도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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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여기에다 최근 유가 인상으로
출어비조차 제대로 건지지 어렵게 되자
아예 조업을 포기하는 영세 어민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관내 410여 척의 동력 어선 가운데
절반 가량 만이 출어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역 경제를 이끌어 왔던
고흥의 잡는 어업이
마땅한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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