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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최근 5년동안
6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학교 책걸상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학교마다 조달청을 통해서
책걸상을 구입했는데
자세히 들여다 봤더니 특정업체가 거의 납품을
독차지 했습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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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최근 5년동안 일선학교
책걸상을 바꾸는데 들어간 돈은
62 억여원입니다.
지난 2001년 3억 5천만원,
(2003년 7억여원,)
2004년 21억원, (2005년 10억여원,)
그리고 올해 20억 8천만원 등입니다.(CG)
먼저 올해 20억원의 내역을 보면
화순 능주의 한 가구업체가 만6천조,
금액으론 8억원여원. 거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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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나주 남평의 한 가구업체로 책걸상
만조, 금액으론 6억여원입니다.
두 업체가 70%를 납품한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는 이 두 업체가
각각 절반씩을 맡아 물량을
거의 독차지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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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교육청은 책걸상 구입은
반드시 조달청을 통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조달청은 전국 40여개 업체를
인터넷 쇼핑몰에 올려놨습니다
투명하고 공개 경쟁을 위한 조칩니다.
하지만 수년동안 조달청을 통한 구매 결과는
이 두 지역 업체에 독점적으로 돌아갔습니다
업계에서는 교육청에서 수량과 예산을
지정하기 때문에
사실상 특정 업체를 밀어 준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교육청이 한 학교에 내려 보낸 공문을
확인해 봤습니다.
책걸상 수량 450조, 예산 2천6백만원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CG)
이를 책걸상 한조의 단가로 계산하면
5만8천원이 나옵니다.
그런데 이 가격은 바로 이들 업체의
납품가와 동일합니다
학교측도 제품의 질보다는 교육청이 내려준
단가에 맞춰 업체를 선택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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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조달청을 통해 하도록 한 구매 방식에도
업체의 자율경쟁이 결코 이뤄질 수 없는
구조적 허점은 얼마든지 있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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