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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 행정 공백이 더 커지게 됐습니다.
구속중인 군수가 사퇴하기로 한데 이어
군수직을 대행하고 있는 부군수도
내일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박용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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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은 지난달 9일 전형준 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면서
부군수가 군수직을 대신해 왔습니다.
그런데 부군수마저도 자리를 떠나게 됐습니다.
민주당이 다음달에 있을
신안군수 재선거 후보로
최창원 부군수를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최 부군수는 내일 전라남도에 사직서를 내고,
부군수직에서 물러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화순군은 군수도 없고
부군수도 없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더욱이 현재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전형준 화순군수도
어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여서
화순군의 행정 공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선장을 잃은 화순군 공직 사회는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역대 4명의 군수 가운데 3명이
구속되거나
불구속 기소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했던
군민들도
또 한번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라남도는
곧바로 후임 부군수를 임명할지,
아니면 기획실장이 군수직을 대신하게 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순을 모르는 부군수나
실권없는 기획실장이
빈 자리를
얼마만큼 메울 수 있을지...
또 행정공백으로 인한 주민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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