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단체장에 이어
부단체장까지 자리를 비우게 되는 화순군 ..
주민들은
잘 나가던 화순이 민선시대 이후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냐며 한탄하고 있습니다.
'떠나고 싶다' '얼굴을 못 들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주민 사기도 떨어졌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END▶
◀VCR▶
화순군은 지난 90년대 중반까지 광주의
'베드타운' '배후도시'로 기대가 높았습니다.
광주와 가까운 지리적 위치 탓에
광덕지구 개발은 물론
온천, 골프장 등이 잇따라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민선시대 개막 이후 참담함으로 바뀌었습니다.
군민들의 사기도 떨어질대로 떨어졌습니다.
◀INT▶ 김정순
'산다고 말도 못한다. 막대한 손해 .속 썩고'
이렇게 민심이 뜬 데는 군수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줄줄이 사법처리되면섭니다.
◀INT▶ 조희근
'화순 떠나고 싶다.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지난 7월 취임한 전형준 군수는
한달 여 만에 구속돼 최근 사직서를 냈습니다.
4년 전에도
임호경 군수가 똑같은 절차를 밟았고,
1,2기 군수 역시
선거법위반 혐의로 법원을 들락거려야 했습니다
지난 12년동안
한마디로 제대로 된 군정은 없었다는 얘깁니다
◀INT▶ 최병근
화순 YMCA
이러다 보니
군민들은 군민들대로 갈리게 되고,
공무원들 역시 선거 이후
논공행상이나 보복 인사로 깊은 골이 팼습니다.
◀INT▶ 공무원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지자체들이
군 발전을 위해 앞다퉈 시책을 추진해 나갈 때
내부 알력으로 손을 놔버린 것입니다.
부군수마져 보궐선거 출마로
자리를 비게 돼 행정공백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어쩌다 이 꼴까지 왔는 지
한숨과 하소연을 되풀이 하고 있는 주민들...
그 질긴
악연의 고리에 이젠 몸서리를 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능력있고 흠결없는 단체장을 만나
군 발전을 위해 함께 할 수 없을까 ?
화순 군민들은 다음달 실시될
선거에 또 한번 아픈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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