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라진 야산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9-18 12:00:00 수정 2006-09-18 12:00:00 조회수 0

◀ANC▶

누군가 수년째 불법으로 토사를 캐내는 바람에

멀쩡했던 야산이 사라졌습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야산이 사라진 곳에

수만톤의 축산 폐수가

불법으로 방치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나주시 왕곡면의 한 야산.



수년 째 계속된 토사 채취로 산 허리가

모두 잘려나갔습니다.



골이 깊이 패인 곳에는

대규모 축산 폐수 처리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아무런 비 가림 시설도 없이

불법으로 방치된 축산 폐수는

어림잡아 4만여톤.



(스탠드 업)

축산 폐수가 놓인 곳 바로 옆으로는

농업용 수로와 저수지가 있어

환경 오염도 우려됩니다.

◀INT▶

주민



이 곳에 토사 채취 허가가 난 것은

지난 2003년.



업자는 허가받은

면적 2만 5천여 제곱미터보다

2배나 많은 4만 제곱미터에서

토사를 불법으로 채취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에는

자기 손으로 산림을 훼손한 곳에

축산폐수를 이용한 유기질 비료공장을

짓겠다며

버젓이 창업 신고까지 했습니다.

◀SYN▶

나주시 관계자



이 과정에서 불법 토사 채취 사실은 감춰졌고,

업자는 허가가 나기도 전에

축산 폐수를 몰래 들여왔습니다



업자는 또, 토사 채취 후 복구예치금에서도

수천만원의 차액을 남겼습니다



당초 복구 예치금이 1억원이 넘었는데

복구 지역이 비료 공장시설의 적용을 받으면서

복구비가 9천만원대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SYN▶

나주시 관계자.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된 나주시는

업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2년전에도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해

검찰에 고발당했던 업자를 묵인해놓고

말썽이 나자 법대로 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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