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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저항 시인 윤동주의 유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필사본은
광양의 한 주택에 보관됐었습니다.
광양시는 이 집을
근대문화 유산으로 신청할 계획입니다.
조경무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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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바란
윤동주의 시 정신은
유구한 세월이 흘러도
우리들 가슴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순교자의 몸짓으로 단순한
손끝의 기교가 아니라
조국과 민족의 슬픈 역사앞에
절실한 영혼의 목소리로 노래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윤동주의 시가 햇빛을 보기까지에는
대학 후배인 정병욱교수의
숨은 노력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윤동주 시인의 시작 19편의
필사본만이 정교수에 의해 간직돼
현재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모태가 됐습니다.
정교수가 학병으로 끌려가게 되면서
이 원고는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의
어머니에게 맡겨졌습니다.
정병욱교수의 모친은 윤동주시인의 필사본을
이곳 마루 밑에 숨겼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광양의 후배 집에서 윤동주시인은
지난 1940년에 하룻밤을 묵었으며
80년된 영산홍이
세월의 유수함을 보여주고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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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는 이 집에 얽힌 사연이
한국근대사의 중요한 의미를
차지한다고 평가했습니다.
◀INT▶
29세의 짧은 생애를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던
애국청년 윤동주의 삶이
광양땅에서 이 민족과 함께
영원히 남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뉴스 조경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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