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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희망대상을 받은 분들은
어떤 일을 해왔고
앞으로 어떤 희망적인 일을 하게 될지
오늘부터 한분 한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사회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분으로
장애을 딛고 일어서
이웃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온
조준성씨에 대한 얘깁니다
박용필 기자가 만났습니다.
◀END▶
◀VCR▶
농기계 창고 옆에 자리잡은 체육관에서
마을 사람들이
배드민턴을 즐기고 있습니다.
변변한 체육시설이 없어 운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마을 사람들이 안타까워
조준성씨가
사재 3억원을 들여 작년에 손수 지은 겁니다.
◀INT▶조준성
"배드민턴 좋고 체육시설 있으면 좋을 것 같아"
◀INT▶주민
"훌륭하시다"
어려운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주고,
마을 어른들을 대신해
허드렛 일도 도맡아 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갑니다.
◀INT▶학교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우리에겐 꼭 필요한 존재"
조준성씨가 봉사에 눈을 뜨게 된 건
자신의 어려웠던 과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다리에 장애를 얻었고,
10살 때는 사고로 팔마저 잃었습니다.
더구나 부모님이 잇따라 돌아가시는 바람에
가세까지 기울어
어린시절은 절망과의 싸움 그자체였습니다.
◀INT▶조준성
"한손으로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었다."
이제는 영농회사의 어엿한 사장이 된 그는
오갈 데 없는 장애 청소년들을
친자식처럼 돌보고 있습니다.
◀SYN▶장애인
"사장님이 아빠 같다"
누구보다 도움이 필요했던 그의 어린 시절,
조씨는 그 시절이
사람은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해준 것 같다고 말합니다.
◀INT▶조준성
"사람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것"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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