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의 복덩이(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09-29 12:00:00 수정 2006-09-29 12:00:00 조회수 1

◀ANC▶

추석 연휴를 맞아 뉴스 투데이에서는

우리 농촌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연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23년만에 아기가 태어난 마을을 통해

농촌의 인구 문제를 생각해보겠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곡성의 한 산골마을입니다.



스물 두 집이 모여 사는 이 마을에는

아주 특별한 아이가 한 명 있습니다.



올해 세살 난 호원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호원이는 이 마을에서 23년만에 태어난

귀한 아들입니다.



◀SYN▶16-21-46

(노인들만 있으니까 다 이뻐 내손주 내손주)



워낙 오랜만에 태어난 아기라

호원이는

동네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SYN▶16-20-22

(호강받아요. 서로 보듬고, 안아주고..)



벌써 두세차례 방송에 출연할 정도로

유명세도 타고 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자식,손자들이

모두 도시로 나가 사는 탓에

어떨 땐 친손자보다

호원이가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SYN▶16-16-15

(왔다가 2-3일 있다 가버리니까 우리 손주는

있느나 마나예요)



부산에서 시집온 호원이 엄마도

아이가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잘 자라고 있어서 좋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고민이 없는 건 아닙니다.



◀SYN▶16-31-44

(다른 애들과 못만나 걱정 친구들과 만나고 해야 하는데)



이 마을만큼은 아니지만 전남의 농촌에선

7-8년만에 아이가 태어난 마을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작년에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천2백명이 태어났다고 하는데



아기가 태어난 게 경사가 되는

농촌마을에서는

마치 딴 나라 얘기만 같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