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무등산 중봉 일대는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군부대 주둔으로

산림이 모두 파괴됐던 곳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와 자치단체가 손을 맞잡고

생태 복원에 힘을 써와서

지금은 전국 최우수 생태 복원 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하늘과 맞다을 듯 아스라히 솟아있는

중봉 주위를

넘실대는 억새풀이 장관을 이룹니다.



바람을 따라 흐느끼는 은빛의 물결에

보는 이들은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ＩＮＴ▶



한 해 천만명 이상이 찾는 이곳은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산림이 모두 파괴됐던 곳입니다.



하지만 지난 98년 군부대가 이전한 뒤

억새와 야생화가 심어지면서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습니다.



(스탠드 업)

30년동안 계속된 군부대의 주둔으로

평평해진 이곳은 등고선까지 회복했습니다.



무등산 원효사 일대도

생태 복원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곳입니다.



무질서하게 들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던

식당들이 모두 철거되면서

무등산을 찾는 시민들의 안식처로 변했습니다.

◀ＩＮＴ▶



10년전부터 광주시와 시민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시작한 생태 복원 사업이 맺은 결실입니다.



무등산을 시민의 품으로 돌리려는

광주시의 의지를

시민 단체가 고증을 통해 뒷받침하면서

최대한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 것입니다.



그리고 올해는

농림부와 산림청에서 주최하는

생태 복원지 선정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ＩＮＴ▶



무등산 생태 복원 노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증심사 일대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질서한 개발로

수많은 생채기를 안고 있던 광주의 상징 무등산



이제 자연 상태로 되돌아갈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