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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오늘
농촌의 어르신들은
장을 보고 곡식을 추스리는 등
벌써 부터 자식들 맞을 준비에 한창입니다
더욱이 1년에 두세번 뿐인 자식 볼 기회라
기다리는 마음이나 정성은 남다릅니다.
박용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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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골 마을에서 할머니가
곡식들을 손으로 다듬고 있습니다.
추석에 찾아올 아들 딸들에게 먹일 음식
재료를 직접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자식들 볼 기회가 1년에도 몇번 되지 않아
기다리는 설레임은 특별합니다.
◀INT▶
"설레지.."
창고에도 자식들에게 줄 보물들이
꼼꼼히 쌓여 있습니다.
호박이며 과일은 물론이고
객지에서 식당을 하는 아들 내외에게 줄
고춧가루도 신주단지 처럼 모셔놓았습니다.
올해는 병충해때문에 금보다 귀해진 고추지만
자식들을 위해 이만큼이나 모았습니다.
◀INT▶
"아들 줄거여"
다른 마을의 한 정자
마을 어른신들이 모여
곧 찾아올 자식들 자랑에 여념이 없습니다.
◀INT▶
"우리 아들은 일도 다해줘"
자식들 볼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마음이지만
오기가 무섭게 떠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서운함이 밀려듭니다.
◀INT▶
"장봐서 준비해놓고 해도 먹을 시간도 없이 가버려"
길게는 9일이나 되는 이번 추석연휴
자녀들에게는 긴 연휴지만
잠시 만났다 또 한참을 헤어져 지내야할
어르신들에겐
한 없이 짧기만 합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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