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나주에 한 병원에서는
이주여성들이 환자를 돌보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낯선 한국에 시집와서
가족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기쁨 속에서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송 기희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VCR▶
필리핀에서 7년전 나주로 결혼해 온
로즈마리씨.
요즘 노인병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손발 노릇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말레이지아출신의 스리아나씨도
병상의 할머니 할아버지 기저귀를
갈아 주거나
운동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
몸 가누기가 어려운 노인들 돌보기가
쉽지만은 않지만
자신들의 부모를 생각하며
온 힘을 다해 돌보고 있습니다.
◀INT▶
스탠드 업
< 나주지역 두곳의 노인 요양원에서
국제 결혼한 이주여성 20여명이, 간병
보조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나주지역 병원에 인턴으로
취업한지는 석달째.
조금이라도 환자를 더 잘 돌보기 위해
틈틈히 교육도 게을리하지 않고 받고 있습니다
◀INT▶
한달에 받는 월급은 80여만원
많지 않은 돈이지만
이들은 자신이 번돈으로 생활에 도움도 되고
자라나는 아이 교육을 위해
저축까지 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쁩니다
◀ANC▶
이 간병인 보조 프로그램은,
이주여성들이 한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입니다
◀INT▶
환자를 돌보는 단순한 일일지라도
이주여성들은
그동안 한국에 시집와서
문화에 낯설고 일에 서툴었던 자신들이
가족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있습니다
3년동안의 인턴기간을 거치면
이주여성들은 정식으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어엿한 일자리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이들은 오늘도 병상의 환자들을
정성스레 돌보고 있습니다
mbc news 송 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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