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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촌 미래가 없다며
젊은 사람들이 떠나고 있는 현실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남들이 모두 포기하는 농사를
3대가 함께 하고 있는
농사꾼 일가가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
◀END▶
◀VCR▶
황금색 물결이 넘실대는 농촌 들녁.
75살 김재옥씨가 수확에 나섰습니다.
김씨의 농삿일에는
아들과 며느리가 늘 함께 있어 행복합니다.
◀INT▶
수확의 기쁨을 누려서 인지 평소
말 수가 적고 무뚝뚝한 아들의 얼굴에도
웃음 꽃이 피어 납니다.
◀INT▶
김씨 일가가 관리하는 논과 밭은
모두 4만 여평.
땅 한평 가진 것 없이 농사를 시작해
부농의 꿈을 이룬 김씨의 거친 손이
그가 살아온 인생 역정을 말해 줍니다.
그렇지만 김씨 일가는 단순히
땅만 늘리는 일에만 힘을 쏟지 않았습니다.
기르는 농업에서 벗어나
인근 농공 단지와 계약 재배를 통해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습니다.
◀INT▶
이처럼 억척스런 김씨 일가이기에
남들은 미래가 없다며 떠나고 있는 농촌에서
오히려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땅만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
어떤 직업도 부럽지 않다는 신념 때문입니다.
이런 평생 농삿꾼임을 자부하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영향으로
갓 스물을 넘긴 손자도 농사에 뛰어 들었습니다
집안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손자는
전문적인 농업 기술을 갖추기 위해
농업 대학에 진학해 잠시 떨어져 있습니다.
◀INT▶
차곡차곡 땅을 모아가며
부농을 꿈을 이뤄가고 있는
3대에 걸친 농삿꾼 일가.
모름지기 농사꾼에게는 땅이 제일이라며
던지는 한마디에서
한국 농업의 희망이 엿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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