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순은 누구인가?(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0-14 12:00:00 수정 2006-10-14 12:00:00 조회수 2

◀ANC▶

(앞서 서울에서도 보도됐지만)



오늘 새벽 타계한 홍남순 변호사는

유신과 광주 민주화 운동등

굴곡의 현대사 속에서도

끗끗한 지조를 지켜왔습니다.



그가 몸소 실천하며 보여줬던

지식인의 양심이 무엇인지

이재원 기자가 전합니다.

◀END▶

◀VCR▶



인권 활동과 민주화 운동에 생애를 바쳤던

고 홍남순 변호사.



그는 광주의 어른이자

우리 시대의 진정한 의인이였습니다.



1912년 화순에서 태어난 고인은

48년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마흔이 넘은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에는 10여년 동안의

판사 생활을 거쳐

63년부터 변호사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후 그의 삶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와

궤적을 같이 했습니다.



65년 한일협정이 발효된 이후,

고인은 양심수들을 위한 무료 변론을 통해

법보다 양심을 중시하는 변호사로

명성을 날렸습니다.



서슬퍼런 유신시대에는 30건여건의

긴급 조치 위반 사건에 대한 변호를 맡아

긴급조치 전문 변호사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INT▶



5.18 민주화 운동도

그의 삶에서 빼 놓을 수 없습니다.



80년 5월, 16명의 수습 위원들과 함께

시국 행진에 나섰다는 이유로

내란 수괴 혐의가 적용돼

1년 7개월동안 옥고를 치뤘습니다.



또, 석방뒤에는 5.18의 진상 규명과

시민들의 명예 회복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INT▶



그리고 80년대 후반에는

강연과 기고를 통해

영.호남 지역 감정 해소에 전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5년전 뇌출혈로 쓰러진 뒤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오늘 새벽 끝내 이승과의 인연을 마감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옛 전남 도청에 마련됐고,

오는 17일

국립 5.18 묘지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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