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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보다 지역에 있는 병원을
한 수 아래로 보는 분위기가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암과 같은 중병에 경우
이런 의료 양극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정용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일년 가량 허리 디스크 때문에
말 못할 고생을 했던 송 모씨
참다 못해 지난 7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물론 비용은 훨씬 더 많이 들었지만
자신에게 아주 중요한 수술이어서
지역보다는 서울의 병원을 택한 것입니다
◀INT▶
이처럼 수도권 병원으로
치료와 진료를 하러 가는
광주와 전남지역의 환자들이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CG)"열린 우리당 강기정 의원이 밝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런 환자가 모두 28만여명,
수도권으로 빠져 나간 병원비만 해도
천 6백여원에 이릅니다
2003년과 비교해 볼 때 환자는 8퍼센트,
병원비는 23퍼센트 가량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암의 경우
환자수는 전체의 5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진료비는 1/4을 차지해
의료 양극화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지역간의 이런 의료 불균형 현상은
서울의 대형병원들이
무차별적으로 병상을 늘리는 한편
경쟁적으로 첨단 진료장비 확충에
나서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INT▶
지역의 의료 수준이 실제로 떨어지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의료 소비자들의
불신이 앞서는 것인지
이유야 어디에 있든
의료 개방까지 앞두고 있는 지금
지역 병원들의 경쟁력 확보가
보다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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