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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지면서
보일러 사용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섬 주민들은 난방용 기름을 구하지못해
추운 겨울을 나야할 형편입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문연철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평생을 홍도에서 살아온 70대의 노부부는
코 앞에 닥쳐온 겨울 나기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전기장판에만 의지해온 겨울이 수년째,
여태 그렇게 살아왔다며 마음을 다잡아보지만
섬에 산다는 게 새삼 억울해집니다.
뭍이라면 쉽게 살 수 있는 난방용 기름을
웃돈을 얹어줘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
큰 섬은 그나마 사정이 낫지만 화물선 뱃편이
없는 일반 섬들은 기름배달 자체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INT▶ 고공신(신안군 흑산면 홍도/75살)
...늙은이가 기름 못구한다...
이때문에 일부 어업용 면세유를 난방용으로
돌려 사용하는 불법 사례도 빚어지고있는
실정입니다.
멀쩡한 보일러는 멈춰놓고 전기장판 한장으로 올 겨울도 버텨야하는 섬주민들,
기본적인 삶의 조건조차 충족시키지못하는 게
지금 섬주민들이 처한 현실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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