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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잡는 경찰이 피해자의 인권보호에도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성폭력,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원스톱 센터가 지난 8월 광주에 생겼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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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초등학생이 상담실에서
학교폭력 피해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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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때리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해줬으면 좋
겠다. 집단이라면 몇 명 정도?"
상담 학생/"4명 이상이 됐을 것라고 봤는데 요
즘엔 한 두명이 그런다"
예전에는 피해조서를 받는 것과 병원치료를
경찰서와 병원에 가서 따로 따로 받았지만
이 학생은 이 모든 과정을
한 자리에서 끝냈습니다.
조선대 병원에
여성, 학교폭력 피해자 원스톱 지원센터가
생겨나면서부터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전남지방경찰청과 조선대병원이 함께 마련한
이 센터는 온갖 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과 청소년들이 법적, 의료적 지원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방문도 날로 늘어 지금껏 173명이 지원센터를 찾아 상담을 받았습니다.
여성과 어린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자는
취지지만 이들의 인권을 우선적으로
배려하자는 뜻이 더 큽니다.
◀INT▶김정인 경장/전남경찰청
"남자 경찰관들은 피해자 보호에
소홀할 수 있지만..."
(영상취재 박재욱)
창설 60년을 넘긴 경찰 역사에 비하면
늦은 감도 없지 않지만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이같은 경찰의 노력이
보다 큰 결실을 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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