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모처럼 내리는 단비, 참 반가우셨죠?
특히 타들어 가는 밭작물을 바라보며
애를 태웠던 농부들의 마음이야
이루 말할 수가 없었을 텐데요
정용욱 기자가 전합니다
◀VCR▶
(이펙트)-빗소리
모처럼 만에 내린 비다운 비가
바짝 말라붙던 땅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가을 가뭄 속에 타들어 가던
배추는 푸르른 제 빛을 냅니다.
물기를 한껏 머금은 무는
부진했던 생육에서 벗어나 금방이라도
쑥쑥 자랄듯합니다.
◀INT▶
고구마순 수확에 한창인 한 농부는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반가움을 숨기지 않습니다
양수기까지 동원해 물을 댔지만
여의치 않았던 탓에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는 말이
새삼스럽기만 합니다
◀INT▶
비가 그치고 나면
보다 더 낭만적으로 변할
가을정취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칩니다
◀INT▶
하지만 오늘 비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갈증은 여전합니다
올 가을 강수량이 예년 수준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비는 지난 달 17일 이후
한 달여만에 내린 비로
말 그대로 천금같은 비였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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