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다니는 길을 놓고
속세에서나 볼 수 있는 다툼이
나주의 두 절 사이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 박용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나주시 다도면의 한 야산.
통행로에 철문이 가로놓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동원사와 운흥사 두 절 사이엔
갈등의 골이 깊게 패였습니다
동원사는 오래 전부터 나 있던 길을
마을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운흥사가 일방적으로 막았다고
주장합니다
또 쉽게 다닐수가 없어서
길 끝에 있는 국유지에다
대규모로 재배하고 있는 녹차밭이
풀밭으로 변했다며 불만이 가득합니다
◀INT▶
하지만 운흥사는 말도 안된다며 펄쩍 뜁니다
지적도에 통행로가 운흥사 땅으로 돼 있고
여름이면 피서객들이 몰려 와
너무 떠들어서
어쩔 수 없이 철문을 쳤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또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철문 옆에 따로 작은 문을 내
언제든지 오갈수 있도록 했다며 반박합니다
◀INT▶
어는 절의 말이 맞는지
또 어떤 속셈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도량을 닦는 곳에서 일어난 다툼이기에
예사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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