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시내 각 자치단체들이 짓고 있는
복지시설들이 주민들 반대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복지시설은 혐오시설이라며 주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철원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광주 남구 인애동산 노인요양시설 공사의
파행이 벌써 한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거의 매일 공사장과 남구청을 오가며
반대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내 집 옆에 혐오시설을 들일 수 없다는
목소리는 갈수록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INT▶김영길 위원장
"남구청장 욕심이 주민들을 두번 죽인다"
어려움을 겪는 것은 비단
노인 요양시설 뿐만이 아닙니다.
장애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집이 들어설
이곳도 최근 홍역을 치렀습니다.
(스탠드업) 장애 어린이 보육시설은 원래
다른 지역에 들어설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 지역 주민들이 결사반대를
외치고 나서면서 복지법인은 결국
그 곳을 포기하고 이 곳으로 장소를
옮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반대 이유가 혐오시설이기 때문이었는데
그 속내에는 집값 떨어질 걱정이 컸습니다.
◀SYN▶서구청 관계자
"지역에서 좀 이해를 하고 안아줘야 하는데 일단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중증질환 노인이나 장애어린이를 집에 두면서
이번 사태를 보는 식구들의 심정은 어떨까?
사람이 사는 곳을 혐오시설이라고 몰아붙이면 자신들은 도대체 어디서 희망을 찾아야 하냐며 되묻고 있습니다.
◀SYN▶중증질환노인 가족
"노후생활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살다 돌아가시는 걸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이라면...
(영상취재 이정현, 임종국)
이웃주민들의 편견과 외면 때문에 도심에 복지 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는 현실 앞에 사회적 약자들의 절망과 소외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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