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를 점령하라"-R(3원)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6-10-30 12:00:00 수정 2006-10-30 12:00:00 조회수 1

◀ANC▶

지난 1885년 영국정부가

자신들의 해군 함정에

거문도를 점령하라고 내린 명령서가

확인됐습니다.



미완의 역사로 남은 거문도 사건을 규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나가사키 주둔 해군 함정을보내 포트 해밀턴을 점령하라.이후 진행상황 보고하라"



영국명칭 포트 해밀턴,즉 거문도 점령을

직접 지시하는 영국정부의 공식 문섭니다.



이미 120년전 거문도를 주변 수심까지 상세하게

묘사해낸 영국군의 해도도 영국 정부기록보관소에서 함께 발견됐습니다.



러시아와의 팽팽한 긴장관계속에 영국이

거문도에 얼마나 큰 비중을 뒀고 공을 들였는지 가늠할수 있습니다.

◀INT▶

1885년 4월15일.

8500톤급 영국군함 '아가멤논'호가 닻을 내린뒤 영국은 2년간이나 거문도를 무단 점령합니다.



조선정부의 방치아래 서로 자유롭게 접한

영국군과 거문도 사람들.



이땅의 이름없는 민중들이 가장 생생하게 접한

최초의 서양문화이자

서방세계에 비친 첫 조선의 모습은

영국군이 당시 찍은

사진들속에 생생하게 녹아있습니다.

◀INT▶

120년 남짓한 우리 외교사가 시작되는

중요한 출발지인 거문도 사건.



바다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했던 뼈아픈실수를

맨몸으로 감당해야 했던 우리 근대사의 거울로 남아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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