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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민들이 지고 있는 빚이
농가당 평균 3천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10년전에 비해 3배나 증가했는데요,
정부의 정책 실패가 농가 부채를 늘리는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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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8백여평의 부지에
대형 유리 온실을 지었던 강길남씨.
당시 정부가 선진 농법이라며 권장하면서
강씨는 비닐하우스의
10배에 달하는 5억원의 시설비를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사업을 권장했던 정부가
시장 개척은 농가 몫으로 돌리는 바람에
3억원의 빚더미에 올라섰습니다.
◀INT▶
당시 정부의 시책에 따라 들어선 유리 온실은
이 마을에서만 모두 3곳.
우리 나라 농업 현실을 무시한
대표적인 정책 실패 사례로 꼽히는 사업으로
농가 평균 2억원의 빚만 남았습니다.
◀SYN▶
정부의 이 같은 정책 실패는
농가의 부채를 급격히 늘리는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0년전 916만원에 불과했던
농가 평균 부채가 지난 2004년에는
2689만원으로 무려 3백%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시설 자금을 지원받아
꽃과 축산, 특용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의 부채가 벼 재배 농가보다 최고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
시설 자금만 지원해주고
정작 늘어나는 빚에는 뒷짐만 지고 있는
정부의 외면 속에
빚더미에 나앉은 농민들의 고통만
심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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